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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학원가맛집] 곰보냉면. 가족식사로 딱인 함흥냉면집. 본문

Food/Noodle

[평촌학원가맛집] 곰보냉면. 가족식사로 딱인 함흥냉면집.

테드 리 2016. 9. 21. 12:47


평촌학원가맛집

곰보냉면





PROLOGUE



우리 집 주변에는 맛집이 몰려있는 평촌 먹자골목이 있다.

그래서 덕분에 가족외식을 할때 특별히 고민하지 않아도 일단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면 이곳저곳에 가게들이 많아서 그중 한곳으로 가서 식사하는 편이다.

이날도 마찮가지로 가족들과 함께 먹자골목에 들어와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이곳 곰보냉면으로 들어갔다.

곰보냉면은 꽤 오랜기간동안 평촌 먹자골목에 자리를 잡고 있는 냉면집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에도 있었던것 같으니 거의 20년 어쩌면 그 이상의 시간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것 같다.

중간즈음에 한번 가게의 자리를 옮기면서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게 내부를 잘 해놓았으며 또한 음식 역시 맛이 좋다.

한곳에서 오래 있는 곳은 충분히 그런 이유가 있는 곳이기에, 외식을 나가서 특별히 갈곳이 없다면 이곳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자 그럼 가족과 함께 곰보냉면에서 먹은 음식들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자.





PRICE



가격은 냉면류가 9000원, 수육이 1만원, 만두가 6천원이다.

요즘 평양냉면을 자주 먹으러 다녀서 그런지 냉면류가 9000원인게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지만, 분명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반면 수육과 만두의 가격은 냉면에 어느정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날 우리는 회냉면, 물냉면, 수육, 만두를 주문했다.



MENU



자리에 앉으면 철 주전자에 담겨준 육수를 한주전자 내어주신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이 따뜻한 육수를 나는 참 좋아한다.

맛도 진해서 본 메뉴들이 나오기 전에 이 육수만 2잔정도 마시면서 기다리곤 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거의 3잔 이상은 마셨던것 같다.



사이드로 나오는 김치와, 수육과 만두를 찍어먹기 위해 나오는 소스들이 함꼐 나왔따.

만두는 가끔 먹어봤는데 수육은 처음이라서 기대기대하며 기다렸다.



우선 냉면들이 나왔다.

요즘 평양냉면에 빠져있던 터라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실수였다.

함흥냉면은 역시 언제나 비빔류가 진리라는 사실을 잠시 간과한 나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아무리 먹어도 저 얇은 면빨이 더이상은 내게 익숙해지기는 어려울것 같더라.

하짐나 이런 면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수육은 커다랗게 한접시가 등장한다.

메인인 수육과 부추 그리고 팽이버섯이 함께 예쁘게 담겨져 나오는데, 생각보다 이들 끼리의 궁합이 좋다.

수육을 앞접시에 놓고 부추와 버섯을 잘 덜어서 소스에 찍어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냉면으로 인한 아쉬움이 수육을 하나 하나 먹으면서 풀리는 기분이었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수육은 보기보다 양이 꽤 많았다.

우리가 냉면을 먹고 나서 먹는 중이라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끝도 없이 먹는 기분이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저렇게 담백한 수육은 다시 식욕을 자극하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곰보냉면의 만두가 등장했다.

6000원에 4덩이가 나오는데, 이정도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이 4명이니 1인당 1개씩 딱 좋게 나누어 먹었다.



만두를 살짝 찢어보니 얇은 만두피 속에 속이 그냥 장난업게 가득 차있다.

이날 먹은 메뉴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배고플때 그냥 만두를 주문해서 4덩이를 먹고 나면 한끼 식사로 대신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EPILOGUE


그러고보니 집 근처에 이런 먹거리촌이 있는데, 내가 이곳에 대해 무심했었던것 같다.

하긴 이곳의 대다수는 개인고객보다는 가족 단위의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곳이라서 혼자서 돌아다니는 내가 쉽사리 방문하기에 쉽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

이곳의 맛집들은 가족과 함께 식사할때 한곳씩 들려서 포스팅하는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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