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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맛집] 더 버뮤다. 이태원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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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맛집] 더 버뮤다. 이태원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

테드 리 2016. 9. 23. 11:00

이태원맛집

더 버뮤다





PROLOGUE


이날은 무더운 여름날이었던것 같다.

녹사평역에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이곳을 가기까지가 너무나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날 함께한 친구들은 더퍼스트 아재방 친구들이다.

나를 포함해 덕재 녜진 양졍으로 구성된 우리 4명은 2년전부터 시작된 캠핑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아재방이라는 방에서 매일매일 잘 놀고있다.

내 카톡에서 가장 활발한 단톡방들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올해 봄여름에 처음 모인 곳이 강남 토끼정이었어서 우리 모임의 명칭은 토끼정상회담이다.

이날이 아마 제 2차 토끼정상회잠이었던것 같다.

사실 이날 이태원에서 모이자고 해서 모이긴 했지만 다들 이태원이 자주 가는 특히나 점심때 식사하러 자주 가는 곳이 아니라서 어디 갈지를 못정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모이면서 단톡방에서 각자 긴급하게 알아봐소 찾은 곳이 오늘 포스팅할 더 버뮤다 라는 곳이다.

이곳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이 어두컴컴한 바같은 느낌이라면 2층은 채광이 잘 되는 시원하고 밝은 느낌의 음식점이다.

한 곳에서 두가지 그것도 완전히 반대되는 분위기의 플레이스가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곳이었다.

이날은 4명이라 단체적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서 식사했는데, 다음에 2명이서 온다면 1층에서 다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다.

자 그럼, 이태원의 더 버뮤다에의 제 2차토끼정상회담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본다.



PRICE



처음 메뉴판을 보고는 뭘 먹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포풍검색을 통해서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리엔탈 파히타와 치즈 콰트로 피자였다.

가끔 점심식사하러 오는 이태원인데, 올때마다 참 잘 왔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DISH



나는 음식점을 갈 때마다 식기류를 자주 찍는 편인데, 이곳 역시 예쁜 식기류를 내어주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우리 4명의 수저포크나이프의 디자인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위 사진에서는 나이프만 모여있는데, 정말 완전 다른 디자인의 나이프들을 볼 수 있다.

정말 용도가 다 다른 나이프인것 같아서 맨 아래 나이프의 주인인 녜진에게 피자 커팅을 맡겨버렸다.



음식과 함께, 나의 사랑스런 기네스가 등장했다.

낮술을 마시면 나는 조금 저녁보다 빠르게 취하기 때문에 낮술이 참 좋다.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하나? 살짝만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주말 한낮에 식사를 한다면 맥주 한잔은 필수이다.

이날도 역시 기네스 한잔으로 행복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녜진이 주문한 코코넛음료는 진짜 거의 최고의 음료였다.

한모금 마셔봤는데, 진짜 한여름의 더위를 그래도 식혀주는 달콤함이 입안을 감싸주었다.

맥주 대신 이거 시킬껄 이라는 생각을 무려 1초정도씩이나 할 정도의 훌륭한 맛을 보여주는 정말 멋진 음료랄까?

이곳에 가서 맥주를 마시지 않을거라면 반드시 이 음료를 맛보길 꼭꼭 추천한다.



양졍은 우리의 구박을 뚥고 수박주스를 주문했다.

나랑 덕재가 진짜 이런곳에서는 맥주를 마셔야 한다고 하면서 수박주스를 주문하려는 양졍을 구박했었는데, 정작 맛을 보니 맛있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아직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맥주를 마셔야 한다.



치즈콰트로피자는 6조각으로 잘려서 소스와 함께 도마위에 제공된다.

도마라고 하니 뭔가 이사하긴 하지만 저 나무판자를 도마 말고 다른 말로는 설명할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소스를 저렇게 도마 위에 멋들어지게 발라서 내어주는것도 신선하고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치즈 콰트로 피자의 맛을 훌륜했다.

바삭바삭한 도우와 그 위에 올려진 치즈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졌으며 그 외에도 간간히 올려져 있던 토핑 역시 피자의 맛을 더해주었다.

나는 피자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정도의 피자라면 자주자주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오리엔탈 파히타는 이렇게 또디아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나온다.

우선 기본이 되는 얇은 빵이라고 해야 하나 하는 것이 한접이 나온다.

12장정도 나오면 좋겠는데, 6장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뭔가 함께 나오는 속재료들을 충분히 쓰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라는 점이 아쉬워졌다.



또띠아의 속재료는 이렇게 푸짐하게 후라이팬 한접시에 가득 담겨서 나온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데 겨우 또디아 6장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넘 아쉬운 양인것 같다.

12장은 조금 많더라도 8장정도는 있어야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치즈가 정말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있다. 



정면에 보이는 치즈 이외에도 이렇게 먹음직스런 소고기 볶음이 후라이팬 속 작은 후라이팬에 담겨져있다.



또한 새우와 텐더, 그리고 각종 야채들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담겨 있어서 입맛에 맞도록 맛있게 또띠아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굳이 또띠아를 만들어 먹더라고 개별로 먹어도 재료들이 하나같이 맛있어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EPILOGUE


토끼정상회담은 우리 외에도 더 많은 더퍼스트 멤버들과 함께 여름 휴가도 다녀오고 강남에서 술한잔 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쭉 잘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좋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속적으로 이 관계를 유지한다는건 정말 큰 행운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아마 이때 이날의 이태원 모임에서 우리가 여름에 놀러가기로 한 계획을 조금씩 구체화 시키기 시작했던 만큼 중요한 모임이었다.

더 버뮤다 라는 곳도 이태원의 분위기를 온전히 담고 있는 좋은 곳으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 곳이다.

녹사평역에서 가까우니 한번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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