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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브루덕 잭 해머 (BrewDog Jack Hammer). 집에서 즐기는 IP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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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브루덕 잭 해머 (BrewDog Jack Hammer). 집에서 즐기는 IPA.

테드 리 2016. 9. 26. 16:22


수입맥주

브루덕 잭 해머 (BrewDog Jack Hammer)




얼마전 우리집 근처의 이마트 맥주가 조금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서 라거, 에일, IPA등의 분류별로 맥주를 모아두었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IPA 맥주들을 조금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그중에 한병을 구입해서 왔다.


IPA라는 맥주 종류가 생소할것 같아서 간단히 설명을 해보면 아래와 같다.

IPAIndia Pale Ale의 약자로 예전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보낼 때 맥주의 변질을 막기 위해 맥주의 도수와 홉의 비율을 높인 맥주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홉 특유의 씁쓸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라거류와는 완전히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접할때는 다소 마시기 힘든게 사실이다.

나도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이 맛을 즐기고 있지만, 이 맥주를 처음 접했을때는 두모금도 채 마시지 못하고 내려놓았었다.


포스팅을 하기 전 맥주 점수 사이트인 beeradvocate.com에 검색해보니 무려 89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매겨진 맥주였다.

참고로 비투스가 95점이고 필스너가 82점이다.

이 이외의 내가 마셔본 맥주들은 거의 필스너 이하의 점수라는점을 생각해보면 이 맥주의 점수 상당히 높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 맥주를 마실때의 나의 기분을 표현하자면,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지금 막 나온 IPA를 그대로 마시는 기분이었다.

내가 많은 맥주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IPA 병맥주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감히 평가를 내리겠다.

시중의 많은 IPA 병맥주들을 마실때마다 도수가 조금 낮다거나 홉의 향이 아쉽다는 등 살짝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 맥주에서는 그런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

Beeradvocate의 높은 점수가 허언이 아니었음을, 정말 그 점수만큼의 가치가 있음을 그대로 경험한 시간이었다.

도수도 7.20%로 IPA치고는 적절했으며 특유의 홉의 향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IPA라는 맥주가 궁금하다면, 이 맥주를 마셔보면 IPA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것 같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6000원대 후반)이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가끔 IPA가 생각날때마다 이 맥주에 손이 갈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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