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my life

[강남역맛집] 무월. 정갈한 음식과 맛있는 과일 막걸리. 본문

Food

[강남역맛집] 무월. 정갈한 음식과 맛있는 과일 막걸리.

테드 리 2016. 9. 2. 20:28

강남역맛집

무월


 

 


PROLOGUE

 

한달전쯤, 독서토론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강남역의 무월.

나는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독서토론을 1년 조금 넘게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사실 독서토론이란게 뭔가 어렵고 거창할것 같았지만, 실제로 참여해보니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가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등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만큼 사람들이 중요한데, 우리 모임은 신기하게도 좋은 사람들로 잘 구성이 되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그 소양을 기르기에 적합한 곳인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 생긴다는것도 역시 기쁜 일이다..

 

잠시 말이 새었지만,,, 독서토론의 친구들과 다녀온 이곳 무월은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고 괜찮은 곳이다.

강남역에 위치해 있지만, 메언 거리에서 어느정도 깊숙하게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북적북적함 보다는 여유로음이 느껴지는 골목에 있다.

그래서인지 강남역 답지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

음식들도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 딱 좋을 곳이다.

 


PRICE

 

 

 

이곳 무월은, 여성분들 사이에서 여러 과일 막걸리는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방문한 목적 중에 하나도 바로 막걸리를 마시기 위함 이었다.

나는 일반 막걸리는 잘 마시지 못하지만 과일막걸리는 괜찮을것도 같아서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막걸리는 수박 막걸리인데, 위 메뉴판에는 기재되어있지 않다.

여름 한정 막걸리가 그런것 같다.

수박 이외에도 다양한 막걸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식사류도 상당히 잘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날 점심에 방문한 덕분에 런치 가격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말인데도 런치시간이 있다는 점은 상당히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주문한 식사메뉴는 사진에 나와있는 낙지볶음덮밥, 생생돈까스덮밥, 바베큐비빔국수, 보쌈바베큐덮밥 이렇게 4종류를 모두 주문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한방보쌈바베큐도 하나 주문했다.

5명에서 방문했으니 메뉴도 5개 ㅋㅋ 괜찮은 주문이었다.

 


INTERIOR

 

 

매장 내부에는 주말 점심시간인 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매장 사진은 이것 한장이다.

하지만 이 한장만으로도 이곳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정말 딱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서 정갈한 식사를 맛볼 수 있는 곳.

이런곳이다 이곳 무월은...

 


MENU

 

 

기본으로 나오는 사이드 메뉴로는 이렇게 멸치볶음과 김치이다.

멸치볶음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음식인데, 상당히 맛이 좋았다.

멸치볶음을 이용해서 메인요리를 하나 개발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반찬이었다.

기본 반찬부터 맛이 좋으니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져만 갔다.

 

 

그리고 등장한 이날의 방문 이유였던 수박 막걸리.

독서토론 친구들이 모두 만족해하면서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수박향이 나면서도 막걸리 맛도 강하게 나는 편이라서 막걸리는 잘 마시지 못하는 나는 맛만 살짝 봤다.
참고로 나는 막걸리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며 막걸리를 어느정도 이상으로 마셔버리면 다음날 얼굴이 완전히 뒤집어져서 가급적 막걸리는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들 만족하면서 마시는걸 보니 막걸리 혹은 과일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와서 마셔보면 좋을것 같다.

 

 

막걸리는 한두모금 마시고 있을때쯤, 낚지볶음 덮밥이 나왔다.

무월은 특이하게도 주문한 메뉴가 한번에 다 나오지 않고 하나씩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온다.

요리하고 있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대규모 인원이 방문했을 때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신 2~4명 정도의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이라면 오히려 괜찮은 시스템일것 같다.

 

 

밥 위에는 이렇게 톡 하면 터질 것 같은 달걀 후라이와 낚지 볶음이 얹혀져 있다.

산뜻한 봄과 같은 음식이랄까? 비쥴얼이 참 예쁘고 좋다.

 

 

이렇게 덮밥과 막걸리 한잔이라면 여유로운 점심식사로 딱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날은 5명의 인워이었기에 열심히 잘 나워먹었다 ㅋㅋㅋ

 

 

두번째로 나온 메뉴는 보쌈 바베큐 덮밥이다.

밥 위에 보쌈과 각종 야채들이 올려져 있다.

 

 

정말이지 음식들이 정갈하게 예쁘게 잘 담겨져 나온다.

눈으로 한번 먹고 입으로 다시 한번 맛보는 기분이었다.

 

 

세번째로 등장한 메뉴는 바로 보쌈 바베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었던 메뉴였고 맛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보쌈 외에도 다양한 야채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였다.

다만 함께 나오는 쌈무와 같은 야채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더 좋을것 같았다.

 

 

이 메뉴는 생생 돈까스 덮밥.

돈까스가 나오긴 하지만 바삭바삭함 보다는 부드러움으로 승부하는 돈까스라 그런지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는 바삭한 튀김과 그 속의 부드러움이 함께 있어야 정말 맛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메뉴는 바베큐 비빔 국수.

국수라고 하지만 거의 쫄면에 가가운 음식으로, 마지막에 입가심하기 좋은 메뉴였다.

이렇게 보면 메뉴의 순서도 어느정도 잘 정해져서 나온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1접시씩 나오는건 조금 심하다고 생각한다.

5명이서 1~2번씩만 먹으면 한접시가 사라져서 뭔가 계속 먹는 흐름이 끊기는 기분이었다.

 


EPILOGUE

 

개인적으로 이런 정갈한 가정식 느낌의 맛집들을 좋아한다.

이런 곳들을 선택하면 거의 실패하는 경우가 없기도 하고 음식만큼이나 이런 분위기를 즐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곳 무월은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식사하기도 좋은 곳이며 연인과 함께 술한잔 기울이기도 딱 좋은 그런 곳, 한번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