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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맛집] 평래옥. 닭무침이 사이드메뉴로 나오는 맛있는 평양냉면! 본문

Food/Noodle

[을지로맛집] 평래옥. 닭무침이 사이드메뉴로 나오는 맛있는 평양냉면!

테드 리 2016. 9. 2. 11:36

을지로 맛집

평래옥


 


PROLOGUE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냉면을 먹으러 자주 나섰던것 같다.

우연히 방문하게된 을밀대를 시작으로 을지면옥, 평래옥, 그리고 여러 함흥냉면까지 다양한 냉면을 먹으러 다녔었다.

물론 평양냉면 방문은 아직 진행중이고 아직 리스트에 있는 다양한 평양냉면 맛집들을 쭉 방문할 계획이다.

평양냉면이라는 음식 자체가 아무래도 일반 냉면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그 가격에 비해 슴슴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평양냉면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처음 접해보면 높은 가격에 걸맞지 않는 맛에 많이들 실망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쉽게 추천하기가 조금 어려운 메뉴가 아닌가 싶다.

나는 운이 좋게도 처음 방문한 강남 을밀대에서 만난 평양냉면이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었고, 그날 이후로 이런 저런 평양냉면 맛집들을 검색해보고 시간이 나면 방문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소개할 평양냉면집은 을지로에 있는 평래옥 이라는 평양냉면 맛집으로, 지난 휴일에 방문했었던 곳이다.

사실 이날은 평양냉면 맛집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우래옥에 가려고 집을 나섰었는데, 하필 그날이 휴점하는 요일이어서 근처에 있는 평래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시간이 한 12시쯤?? 피크시간 정말 직전에 방문한 덕분에 웨이팅을 15분정도만 하고 바로 주문이 가능했었다.

그럼 이날 맛본 음식을을 한번 살펴보자!!!

 


SIDE MENU

 

 

역시나 이곳 평래옥도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잔을 내어주신다.

면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닭육수여서 맛있게 잘 마셨다.

아무래도 슴슴한 면수보다는 이렇게 간이 되어있는 육수쪽이 나는 더 맛나고 좋다.

더운 여름, 시원한 매장 안에서 마시는 따뜻하고 맛있는 육수는 정말 맛이 좋더라...

 

 

이날은 사이드 메뉴를 일일이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닭무침을 찍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지.

평래옥은 메인 메뉴에도 닭무침이 있고 이렇게 소량의 닭무침이 기본 메뉴로 나온다.

정말이지 이렇게 맛있는 나름 고급(?)메뉴가 기본 메뉴로 나오다니... 정말 감탄하면서 먹었다.

평래옥은 지금까지 방문한 냉면맛집들 중에서 가장 푸짐하게 나오는 곳이었다.

비록 한접시라고는 하지만 1인이 방문해서 평양냉면과 함께 즐기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으며, 다 먹었을 경우에는 무려 리필까지 해주신다.

비록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이런 점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이었다.

 


MAIN MENU

 

이날 내가 주문한 음식은 평양냉면 (9000원)과 제육 반접시 (6500원) 이었다.

우래옥의 평양냉면이 13000원인데, 이곳에서는 평양냉면과 제육까지 해서 15500원이니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 있다.

 

 

거의 주문을 마치자마자 도착한 제육 반접시.

피크시간인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한 덕분에 메인 메뉴들이 빨리 빨리 나와서 좋았다.

제육 반접시는 이렇게 8조각의 맛있는 제육들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다.

나오자마자 간단하게 사지을 찍고 아무 양념도 없이 일단 제육 한조각을 입에 넣었다.

역시 담백한 제육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평양냉면 맛집들을 방문하기 전에는 항상 제육하면 제육볶음만 떠올랐었기 때문에 이렇게 아무 양념도 안된 제육이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제육볶음 보단 이렇게 나오는 제육의 맛이 훨씬 더 좋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아무런 양념도 없지만 먹을순 없지!!

개인적으로 제육과 함께 먹을때는 새우젖이 입에 가장 잘 맛더라.

새우젖을 제육 1조각 위에 올려서 또다시 한입을 먹으니, 제육의 맛이 한층 더 올라오는 기분이다.

역시 단독으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함께 조화를 이룰 때 더욱 향상된 무엇가가 나타나는 법이다.

중요한건 단순 합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햐 한다는 점이지만...

 

 

그리고는 다시 김치를 올려서 한점을 입에 넣어본다.

김치가 다른 음식들과 조화가 좋은 건지 제육이 그런건지 아니면 둘다 그런건지... 그런 잘 모르겠지만 이 두 음식은 다른 어떤 음식들과도 항상 좋은 조화를 이루는것 같다.

물론 그런만큼 내 입이 행복해지는게 참 좋았다 ^^

 

 

그리고 곧이어 평양냉면이 등장했다.

이 평양냉면 역시 을지면옥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비쥬얼을 보여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을지면옥의 평양냉면 보다는 이곳의 평양냉면의 비쥬얼이 더욱 맘에 든다.

 

 

평양냉면은 확실히 각각의 맛집마다 올라가는 꾸미들이 다르다.

각각의 매장마다의 개성에 맞는 꾸미들이 올라가서 그 매장만의 맛을 만들어 낸다.

을지면옥하면 고추가루가 가장 먼저 생각나게 되는데, 이곳은 고추가루 없이 각종 야채들을 가장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닭 육수를 이용한것인지 살짝 기름이 떠있는 육수를 만나볼 수 있다.

당연히 달걀 반개는 냉면의 필수품이지.

 

 

꾸미 아래에 숨겨져 있던 면을 한번 위로 올려보았다.

역시 평양냉면 다운 두툼한 면발! 이 면을 맛보기 위해 평양냉면을 찾아다닌다.

평양냉면을 먹어본 뒤로 일반적인 얇은 면의 냉면을 더이상 먹지 못하겠더라...

 

 

이제 면을 제대로 풀면 평양냉면을 맛볼 준비 완료!!

두툼한 평양냉면과 맛있는 육수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이렇게 냉면에 들어있는 편육과도 한입.

 

 

그리고 개인적으로 평양냉면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제육을 올려서도 한입.

이렇게 각종 꾸미들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나는 음식을 먹을때 심심함 보다는 재미있게 먹는 음식을 선호하기에 이런 재미있는 음식이 나는 좋다.

 

 

이날도 역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잘 먹었다.

 


EPILOGUE

 

평양냉면 사상 정말 이렇게 배부르게 잘 먹은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내 마음속 평양냉면 순위는 지금까지는 을밀대=평래옥>을지면옥 인듯.

즐거운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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