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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맛집] 우래옥.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서울 평양냉면 맛집!! 본문

Food/Noodle

[을지로맛집] 우래옥.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서울 평양냉면 맛집!!

테드 리 2016. 9. 6. 15:24

을지로맛집

우래옥


 


PROLOGUE


 

우래옥, 평양냉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서울 평양냉면 맛집 중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평양냉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우래옥이라는 곳은 한번쯤 들어보게된다.

나도 이번 여름, 을밀대에서부터 평양냉면을 맛보기 시작하면서 우래옥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지난 주말 드디어 다녀올 수 있었다.

사실 2번째 방문한건데, 첫번째때는 월요일 휴무란걸 모르고 헛걸음을 했어서 맛볼수 없었었다.

 


우래옥은 안그래도 유명한데 수요미식회에서 까지 방영된 이후로는 더더욱 사람들이 많이 올려가는 곳이다.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점심이나 저녁 피크 시간대에 방문하면 1시간정도의 웨이팅을 각오해야 한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애매한 시간대인 주말 2시~3시 사이에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만푸쿠 이후로 웨이팅 긴 곳을 가급적 피하고 있는 중이었어서 아마 30분 이상의 웨이팅이 있었다면 다음을 기약했을것 같다.

2시~3시 정도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의 2/3정도의 좌석에서 사람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SIDE MENU

 

 

나는 혼자 방문해서 6인석의 넓은 테이블로 안내해주셨다.

혼자서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고 있으면 조금 민망한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큰 테이블에서 먹는 점은 좋았다.

나중에는 내 옆에 2인으로 방문한 일행도 않았는데, 테이블이 커서 그런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다양한 양념장들이 놓여있다.

하지만 평양냉면을 먹을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기에 이렇게 외관만 촬영했다.

평양냉면은 나오는 그래도 먹어주는게 제맛이다.

 

 

우래옥...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내가 한번 먹어보고 판단하겠어 라는 의지를 다지며 찍었던 사진이다.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면수.

면수를 특이할 것이 없다.

슴슴한 맛의 따뜻한 면수를 마시면서 평양냉면을 기다렸다.

 

 

평양냉면이 나오기 직전에는 이렇게 겉절이 한접시가 나온다.

김치보다 제대로 담근 겉절이를 더욱 좋아하기에 반가웠다.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틈틈히 먹어주는 겉절이의 맛을 역시 좋았다.

 


MAIN MENU - 평 양 냉 면

 

 

한 10분정도 기다리자 내 앞에 드디어 등장한 우래옥의 평양냉면이다.

시작부터 다른 곳의 평양냉면과는 상당히 다른 비쥬얼을 보여준다.

가장 다른 점은 아마도 냉면 그릇이 사기그릇 이라는 점인것 같다.

항상 스테인리스 그릇에 평양냉면을 먹었었는데, 이곳에서는 하얀 사기그릇에 평양냉면 한사발을 내어준다.

기분탓이겠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한 우래옥 평양냉면은 다양한 꾸미가 올라가는 걸로 유명하다.

역시 평양냉면 위에 물김치, 수육, 배가 가득이 올라와있다.

이런 다양한 꾸미들 덕분에 평양냉면을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잘게 썬 배가 평양냉면 위에 올라온 비쥬얼은 이곳에서 처음 본다.

하얀 사기그릇과 더불어 평양냉면의 비쥬얼을 조금 더 나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평양냉면을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육수는 맑음.

나오자마자 우선 육수를 한모금 마셔봤는데, 평양냉면 특유의 슴슴한 그맛이 '역시'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위에 올려져 있던 꾸미들을 육수속으로 넣어두면 평양냉면의 면을 만날 수 있다.

면은 특이할 것이 없는 맛있는 평양냉면의 면인것 같다.

 

 

이렇게 사진을 찍은 뒤에 편을 자알 풀어두고, 각종 꾸미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다.

 

 

겉절이가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아서, 리필을 부탁드렸더니 새접시를 하나 더 가져다 주셨다.

이렇게 제대로 맛을 내는 겉절이를 평양냉면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이드로 나오는 메뉴가 겉절이 하나라서 빈약해 보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사이드 메뉴 하나가 어정쩡한 다양한 메뉴들보다 역시 나았다.

 

 

이날도 역시 어김없이 완냉.

정말 하나의 면도 남기지 않고 자알 먹은 날이었다.

평양냉면은 어딜가나 각자의 가게의 특색이 담겨져 있으면서도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해 주기 때문에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리필한 겉절이까지 모두 깨끗하게 자알 먹었다!!!

 


EPILOGUE

 

을밀대... 유명한 곳은 유명한 이유가 역시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장 내부의 깔끔함이며 음식의 맛까지 모두 잘 잡은 그런 곳이었다.

나는 개이적으로 아직까지 을밀대의 냉면은 최고로 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정말 그곳이 맛있어서인지 아니면 처음 평양냉면을 먹을 곳이라서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한번 을밀대를 방문해서 지금까지 먹어본 평양냉면들과 객관적으로 비교를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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