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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숙 카스테라가 맛있었던, 이촌동의 카페, 카페 모스(Cafe Mos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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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숙 카스테라가 맛있었던, 이촌동의 카페, 카페 모스(Cafe Moss)

테드 리 2016. 11. 21. 17:19

반숙 카페스테가 맛있었던

이촌동의 카페

카페 모스 (Cafe Moss)





PROLOGUE


어제는 일요일 이었다.

이번 주말은 토요일 저녁 질당약속을 제외하고는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서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오늘은 뭘할까 하고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요즘 카페놀이를 하러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어서 이날도 카페를 가기로 결정, 이태원과 가로수길 그리고 이촌동을 두고 고민을 했다.

이태원은 다양한 좋은 카페들이 많지만 최근에 여러번 다녀와서인지 일단 이날은 제외했다.

가로수길의 겟썸 커피가 요즘 핫하고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는데 저렴하기까지 하다고 해서 정말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주말 오후 가로수길이라...

안그래도 요즘 핫한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있을것 같아서 겟썸커피 추후 평일에 시간이 되면 가기로 했다.

결국 가장 가깝고 주거지역이어서 사람들도 그렇게 많을것 같지 않은 이촌으로 결정한 뒤 4호선을 타고 쭉쭉 올라갔다.

이촌에도 다양한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결정한 곳은 바로 카페 모스(Cafe Moss)로 반숙 카스테라나 모찌와 같은 디저트류가 유명한 곳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디저트 하나 먹으면서 쉬엄쉬엄 놀아볼까 하면서 찾아갔다.

이촌역에서부터 도보로 10분 내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괜찮고 매장 분위기도 괜찮았다.

그러면 이날 이곳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자.



매장 내부 분위기는 위 사진처럼 아기자기 하면서도 2~4, 그 이상의 인원이 와서 이야기 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매장 내부의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위 사진 정도로도 이곳의 분위기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것 같다.

오른쪽에 보이는 창 밖으로도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서 날씨만 좋다면 저곳에 나가서 커피를 한잔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테라스에서 커피한잔 하기에 좋은 날씨였는데, 오늘부터 갑자기 추워지고 내일부터는 영하로 내려간다고 해서 조금 아쉽다.



이날 내가 주문한 메뉴는, 처음 마음먹은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반숙 카스테라이다.

반숙카스테라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주 보기만 하고 아직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메뉴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제 드디어 맛을 보고 왔다.



그냥 외관만 봐서는 왜 이게 반숙 카스테라인지 제대로 알 수 없을듯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다.

사진으로 봐도 그냥 폭신 폭신한 카스테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만 같긴 하다.



하지만 그 속을 보면 알 수 있다.

카스테라의 윗부분과 겉부분은 제대로 익었지만, 그 속은 아직 익지 않은 날것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 속을 정확하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날달걀의 노른자를 보는듯한 기분이었다.



이렇게 숟가락으로 겉부분의 빵 부분을 떠서 아직 익지 않은 속에다가 소스인것 마냥 푹 찍어서 먹으면!!

정말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어우러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조금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한입을 먹자마자 정말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기만 하다 다 먹어버렸다...

다음에 다시 먹어볼 일이 있다면 그때는 찬찬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봐야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딱 예상 가능한 그런 맛이었다.

저번에 함께 방문했었던 형님의 말씀으로는 이곳은 아메리카노 보다는 모스커피라는 이름의 드립커피가 더욱 맛있다고 한다.

아메리카노와 같은 원두를 사용하는데, 정말 제대로 드립커피를 내려주어서 2잔이나 먹고 갔다고 하신다니, 다음에 간다면 꼭 모스커피를 마셔봐야겠다.


이촌동은 한강공원도 근처에 있고 예쁜 카페들도 곳곳에 많이 있어서 참 휴일에 산책하며 거닐기 좋은곳 같다.

다음에는 다른 곳을 한번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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