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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편안한, 연남동의 타르트 전문점 카페, 르 낫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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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편안한, 연남동의 타르트 전문점 카페, 르 낫농.

테드 리 2016. 9. 27. 09:15

고요하고 편안한,

연남동의 타르트 전문점 카페,

르 낫농.





PROLOGUE


요즘 연남동이 정말 핫하게 뜨고있다.

사실 뜨고있다가 아닌 이미 충분히 떴다라고 말해도 괜찮을것 같다.

20대의 거리라고도 할 수 있는 홍대에서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거리를 가지고 있는 연남동,

강남 신촌 홍대 등등에서의 복잡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어주는 그런 동네인것 같다.

홍대입구역 9번출구와 3번출구 사이의 거리는 고작 400미터 남짓이지만 그 400미터를 걷고 나면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지는 홍대입구역도 참 재미있는 곳이다.



오늘은, 연남동에서도 한적한 곳, 센트럴 파크로 대변되는 연남동 메인에서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그런 카페를 소개해보려 한다.

홍대입구역 3번출구보다 2번출구에서 조금 더가까운 르낫농 이라는 연남동의 타르트 전문점이다.

내가 이곳에 방문한건 작년 1월, 날씨가 매우 추웠고 새해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겨울이었다.

홍대입구역에서부터 이곳까지 가는데 너무 추워서 총총총 빠른 걸음으로 가던 기억이 난다.

이때는 연남동 이라는 지명 자체가 상당히 생소했었던 그런 시기여서 찾아가는데 조금 힘들기도 했었다.

아마 홍대에서 공연을 보기로 했었는데, 공연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간을 때우려 들렸던것 같다.

하지만 카페 내부에는 테이블이 넉넉하게 있는 편이 아니라 오래 앉아있기에는 사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르트 전문점 답게, 맛있게 먹었던 이날의 타르트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러면 이제 이날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Le nanan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Le nanan이라고 쓰여져 있는 벽의 글씨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맛있는 것."

이라는 뜻의 르낫농은 간단하면서도 카페의 모토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고기나 파스타는 물론, 커피나 케잌을 먹으러 방문하는 모든 곳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뭐라 해보 바로 이 아닐까?

그 무엇보다 퀄리티 높은 맛 을 보여주는 곳이라면 다른 요소들이 조금 불편하더라고 아마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빌것 이다.

그런 시각에서 저 벽의 글씨를 통해 이곳 르난농은 그 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은 맛의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다.

1년하고도 반년이 지나서 매장이 달라졌을수도 있을것 같아 검색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작은 규모의 매장을 유지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이곳은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보다는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고객들이 더 많아 보였다.

테이블은 한 3~4개 정도 있어서 아마 앉기도 힘들뿐더러, 오래 앉아있기도 사실 조금은 눈치가 보일 수도 있을것 같다.

나는 이날 공연시간 전까지 갈데고 없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한 2시간 정도 있긴 했었지만...




타르트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입맛을 다시게 하는 많은 종류이 타르트가 보여서 어떤 타르트의 맛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었다.

그럴때는 가장 유명한 메뉴를 고르는게 나을것 같아서, 화이트초코크림치즈타르트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주문을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항상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대부분의 커피는 매장 내에서 마셔서 이기도 하지만, 가끔 테이크아웃을 할때도 아이스로 주문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그 뜨거움 때문에 바로바로 마실 수 없어서 그 점이 불편하고 싫은것 같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받자마자 스트로우로 바로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그 시원함이 좋다.

이날도 추위에 떨면서 찾아온 매장이었지만 어김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화이트 초코 크림치즈 타르트.

이름 한번 참 길다.

그리고 참 맛있고 예쁘게 생겼다.

보통 카페에서는 커피 이외의 다른 메뉴를 잘 주문하지 않지만, 타르트 전문점에서 타르트를 먹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곳은 제철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 그리고 케익등등의 메뉴들을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한층 더 좋은 맛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한입 먹어보니 역시, 라는 감탄사와 함께 이곳이 유명한 이유를 느껴볼 수 있었다.

아직 맛을 글로 설명하는게 서툴러서 제대로 표현할수는 없으나 이곳의 타르느는 분명 맛있다.



EPILOGUE



요즘 예전에 담았던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면서 그때 그날의 추억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게 사진들을 한번 더 꺼내보며 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니 그날의 시간이 다시 떠올라고 혼자 웃음짓곤 한다.

이때는 아마 소니 a6000을 사용하던 시기였는데, 단보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자주 담곤 했었다.

저 단보들은 지금도 연구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데, 이제는 그냥 항상 그 자리에 놓여져 있다.


이곳 느낫농.

다시 떠올려봐도 좋은 기억이 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잠깐 방문해서 다른 종류의 타르트를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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