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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맛집. 쉼표말랑. 주말 점심 정갈한 가정식 한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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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맛집. 쉼표말랑. 주말 점심 정갈한 가정식 한상.

테드 리 2019. 11. 3. 20:09

문래 맛집. 쉼표말랑

지난 토요일 점심,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과 문래를 다녀왔습니다. 학교 동생인데 서울에서 보는건 처음이라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은 문래로 약속 장소를 정했네요.

점심식사는 바로 이곳, 쉼표 말랑으로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저녁약속이었고 지난번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봤던 돈꼬불에서 돼지꼬리를 먹으려고 했었다가 점심으로 약속을 바꾸면서 알아본 곳입니다. 무겁지 않고 적당하고 정갈한 그런 곳인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쉼표 말랑. 이름이 참 귀엽더라고요. 저희는 각각 고등어 조림 초덮밥과 돼지고기 생강조림 밥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포슬감자 크로켓도 2개 주문했어요.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면 룸에도 자리가 있는것 같았는데, 저희는 조리실 바로 앞에 있는 자리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을 받고 가져다 주신 따뜻한 물. 보리차였을까요? 그냥 물은 아니었는데, 식전에 몸을 따뜻하게 덮혀주기 딱 좋았습니다. 주문을 받고 조리를 해서 내어주시기 때문에, 그리고 메뉴가 다양한편이기 때문에 금방금방 메뉴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밥을 먹듯, 조리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주문한 고등어 조림 초덮밥입니다. 밥에 다양한 고명들 그리고 간을 한 고등어 한마리가 올려져서 나오네요. 보기만해도 침이 넘어갑니다.

함께간 동생은 돼지고기 생강조림 밥상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 생강조림 한접시와 따뜻한 밥 한공기가 내어집니다.

가정식답게 장국과 정갈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이런 소박한 느낌의 밥집이 참 좋습니다.

저와 동생이 가장 많이 먹은 김구이와 와사비 반찬입니다. 김구이에 밥을 싸서, 와사비를 올려 먹으면 이것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음식이 되더라구요. 리필해서 한접시 더 먹었습니다 ㅎㅎ

고등어도 두툼해서 먹다보면 배가 부르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양이 충분할까 싶었는데,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옵니다. 

밥을 먹다보면 주문한 포슬감자 크로켓이 나오네요. 메인메뉴와 함께 나오지 않고 밥을 중간쯤 먹었을때 내어주십니다. 바삭바삭한 겉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자 속이 어우러져서 좋은 맛을 보여줍니다. 맛있었어요.

 

이렇게 이번 주말의 시작인 토요일 점심을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문래는 정말 올때마다 곳곳에 숨어있는 음식점을 다니는게 참 좋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어디서 누구와 어떤 식사를 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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